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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허경영은 안 되고 이명박만 된다???

산신각 2009. 5. 14. 10:22

재밋어 보여 퍼 왔습니다

 

 

 

#.1 허경영, 꼭 죽여야만 하나?
 
검찰의 이른바 '허경영 죽이기'가 본격화 되고있다.
대중들이 보기에 한낱 웃음거리에 불과한 그의 존재를 검찰은 왜 이리도 끈덕지게 지워버리려고 하는 걸까?
지난 19일에 열린 허경영의 재판 과정을 지켜보면서 느낀 바로는, 본 사안이 단순한 먹이사냥이라고 보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사진.
검찰이 '허경영이 부쉬 대통령과 함께 찍은 것처럼 조작한 증거'라고 주장하는 이 한 장의 사진을 보자. 
 

 

위 사진은 실제 부쉬와 허경영이 만찬석상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당시 방송사에선 두 사람의 키높이 차이 때문에 높낮이를 약간 편집해서 방영했던 것이라 한다.
고의성도 없고, 조작도 아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재판에서 이 사진만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분명 이것이 허경영 본인이 조작한 게 아니란 것 정도는 알고 있었을 검찰이, 왜 하필 이 사진을 증거로 제출한 것일까?
 
대선이 끝난 지난 1월, 검찰이 허경영을 구속하면서 최우선으로 했던 작업은, 그의 도덕적 결함을 확산시켜 사회적 매장을 부추기는 일이었다.
검찰은 그의 가택을 압수수색하여 얻은 수 백 장의 사진들 가운데 이 한 장의 사진을 국과수에 의뢰, '합성된 사진'이란 결론을 얻어낸 뒤 이 사실을 재빠르게 언론에 공표해 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아, 허경영 사기꾼이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고, 그는 곧 사람들의 뇌리로부터 잊혀져 갔다.
 
 
 
#.2 어릿광대
 
지난 대선 때 그의 존재는 한낱 '어릿광대'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국민들은 그의 공약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으며, 그저 재치있는 만담꾼이 돈 지랄 하려고 나왔나 보다... 라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사실, 최근 검찰의 괴이한 '허경영 죽이기'만 아니었으면 본 사건은 그저 신문의 한 구석을 차지하며 대중들의 기억에서 살그머니 사라질 일이었다.
 
허경영이 박 모 여인과의 결혼 구설수로 명예훼손 기소된 것쯤이야... 뭐,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워낙 성깔있는 년을 건드려놨... 쿨럭~ 쿨럭~
하... 하지만... 검찰이 허경영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 법정에 증거물로 제출했다는 기록들,
그리고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보여준 말도 안되는 논쟁('본좌'가 어쩌구... )들을 살펴보면, 분명 '악의'가 느껴지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혹 정권은, 승자의 관용으로도 헤아릴 수 없는 그 무언가의 이유 때문에 허경영의 소멸을 바라고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3 메세지 

<< 두꺼비 타령 >>
 
두껍아 두껍아 네 등허리가 와 그렇노
전라감사 살적에
기생첩을 많이해서 창이올라 그렇다.
 
두껍아 두껍아 네 손바닥이 와 그렇노
전라감사 살적에
장기바둑을 많이 두어서 못이박혀 그렇다.
 
두껍아 두껍아 네 눈깔이 와 그렇노
전라감사 살적에
울근불근 많이 먹어 붉힌 눈이 남아있네. 


하하~ 참 재미있지 아니한가?
두꺼비가 첩질하고 기생질하고 장기, 바둑을 두고 있다니...
하지만 이 재미있는 민요 속엔 옛 민중들이 시달려야 했던 가혹한 학정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음을 우리는 쉬 알 수 있을 것이다.
 
예로부터 힘없는 민중들은 민요나 속요, 동요 속에 자신의 삶과 아픔을 담아 표현해 왔으며, 이러한 민중의 노래는 구전이란 형식을 통해 시대와 지역을 넘어 널리 함께 공유될 수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민중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주며 생계를 유지해 가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도 생겨났는데, 광대, 놀이패, 굿패 등이 바로 그들이다. 
 
 


 
'줄광대'가 줄 위에서 묘기를 부리는 동안 '어릿광대'는 밑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줄광대가 부리는 아슬아슬한 묘기는 어릿광대의 느릿느릿한 만담과 어울려 사람들을 흥분과 재미의 도가니 속으로 밀어넣는다.

어릿광대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파는 존재이다.
어릿광대는 자신을 바보로 만들어서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해야하기에, 진짜 바보는 결코 어릿광대 역을 맡을 수가 없다.
 
고래로, 어릿광대가 주는 웃음 속엔 단순한 해학을 넘어 신랄한 풍자의 칼날을 숨기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어 릿광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극이 한껏 고조되고 있는 동안에는 흥겨운 분위기에 취한 사람들에게 곧바로 전달되어지지 않지만, 광대의 행위가 반복될수록, 극의 막이 가까와질수록 사람들은 웃음의 베일 속에 가려진 그 무언가를 깨닫게 되곤 하였다.
 
한데, 어릿광대가 애초 희곡 속에 교묘하게 숨기고자 했던 원래의 그 메세지는 메세지의 대상과 이해 관계를 나누는 자, 혹은 바로 그 당사자에게는 매우 직설적으로 와닿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고로 광대는 (특히, 무언가 목적을 갖고 광대로 위장한 자라면 더더욱...) 자신의 참모습을 내비춰선 아니된다. 
만일 이 주의를 잊고 그의 참모습을 백일하에 노출시키는 경우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되는 걸까? 

 
 
 
 

하이에나가 사자한테 밟히고 있습니다


메 세지의 대상이 되는 자(대개 막강한 권력을 소유하고 있는...)는 그를 더이상 웃음거리가 아닌 경계의 대상으로 바라볼 것이고, 행여 그의 존재가 자신의 지위에 조금이라도 해를 끼칠 것이라고 판단되는 순간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대한 폭압으로 그를... 쿨럭~ 쿨럭~
 
여... 여하튼, 허경영이 지난 대선 때 우리에게 보여줬던 기이한 행적들은, 지금 돌이켜 보면 단순히 웃음거리로만 치부할 수 없는... 현실을 되돌아 보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4-1 '돌아이' 허경영, 그리고 그보다 더 '돌아이' 같은 자식 
 
허경영은 지난 대선 때 『결혼시 1억, 출산시 3,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밑도 끝도 없는 황당한 공약을 내세웠었다.
웃기는 내용이다. 정말 말도 안되지 않나?
하지만 현정권이 신혼부부들 입맛만 쩝쩝 다시게 만든 『신혼부부 주택 특별공급제도』『그린벨트 풀어 주택 500만 호 지어서 무주택자 없애버리겠다!!』정책과 비교를 해보자.
 
사실 난, 부동산 정책이고 주택 정책이고 잘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만일 현정부가 진짜로 서민들한테 집을 한 채씩 '주는' 것이라면, 정부는 지금 허경영의 말도 안되는 정책을 똑같이 따라하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현정부가 그저 서민들한테 허풍 좀 떨어본 것이라면, 정부나 허경영이나 둘 다 낚시꾼이요, 쑈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게 되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그린벨트를 풀어 주택 500만 호를 건설하겠단다.
뭐하러 그린벨트까지 풀어 집짓기에 올인하냐구 물었더니, 이 땅의 수 백만 서민들에게 집을 하나씩 선물해 지상에서 무주택자를 없애버리는 게 목적이란다.
자~ 그럼, 정부가 서민들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은 무엇이 될까?
 
난 정말 부동산은 모른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 500만 무주택자를 없애버리려면 다음 세 가지 방법 외엔 답이 안나온다.


가) 그냥 준다.
나) 초장기 저리 융자, 혹은 무이자로 주택을 대출하여 무주택자들을 입주토록 한다.
다) 말 그대로 무주택자를... 쿨럭~ 쿨럭~


한데, 허경영이 무지하게 비웃음을 받았던 공약 중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다.
『400만 신용 불량자들에게 무이자 장기 융자로 대출하여 그들을 국가 경제에 편입시키겠다』
분명 정부는, 허경영의 이 말도 안되는 공약을 무주택자들에게 고스란히 적용시키거나, 아니면 그린벨트를 풀어 집을 짓겠다는 이유를 다시 한 번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 『신혼부부 주택 특별공급제도』를 위해 마련했던 입주 물량들이 신청자가 없어 전량 일반 분양으로 전환됐다는 사실은 비밀로 하기로 하자.
신혼부부를 위해 마련한 아파트의 입주 조건에 "아이가 딸린 신혼부부"란  조건을 넣어두는 바보가 어디 그리 흔할라고? ㅋㅋ
 
 
 
#.4-2 중소기업을 위해 쿠폰을 발행한 허경영 vs 경찰을 위해 쿠폰을 발행한 어청수
 
허경영은 또,『한국인 1명이 중소기업에 취직할 때마다 해당 기업에 연 100만원짜리 쿠폰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하였다.
 
이 역시 얼마나 웃기는 정책인가? 쿠폰을 그런데 주다니? 그리고, 돈이 썩어나는가?
한데 현실은... 돈은 썩어나고 쿠폰은 남발되고 있음이었다.
 
리(李)-만(萬) 브라더스가 지난 석 달간 환율장난 치는 통에 날려버린 돈이 20조 원이다.
과거 10년간 북한에 '퍼주었던' 금액의 세 배가 되는 돈을 단 석 달만에 증발시켜 버린 것이다.
이 난리통에 중소 기업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얼마 전, 개별 기업들이 은행과 독자적으로 환위험 헤지 통화 선도거래(KIKO)를 맺었다가 자금난으로 흑자부도를 내고 도산했다는 뉴스를 접한 일이 있다.
키코(KIKO)는, 정부가 외환시장 매수 개입에 손을 완전히 털었던 지난 2005년도에 등장한 상품이다.
뼈 빼고 따구 빼고, 여하튼 키코란, 예상되는 시장의 환율 변동 하에선 기업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일종의 보험장치다.
하지만 우리의 리(李)-만(萬) 브라더스가 이렇게 재치발랄한 쑈를 벌일지 몰랐던 중소기업들은 환차손으로 앉아서만 수 천억 대의 손실을 보고 말았지...
 
'이걸 어떡하지? 어쩌면 좋지?'
'중소기업들 걍 포기할까? 대기업 프렌들리에 올인해버려?'
물론 다음 선거를 생각하면 함부로 못할 짓이다.
 
그래서 현정부가 불법체류자 문제를 묵인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중소기업들을 위해 지원해 줄 수 있는 거라고는 그 정도 뿐일 테니까...
아니 그렇다고, 가뜩이나 대기업 프렌들리에 바빠 죽겠는 판에 죽으나 사나 별 상관없는 중소기업들 살린답시고 어청수가 촛불 한 두(頭)당 마일리지 지급해 주듯 손에 쿠폰이라도 쥐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껄껄껄~~~ 
 

 

 오늘도 마일리지 50,000 포인트를 건졌습니다


(*주 : 최근 정부가 "불법체류자 5년 내 10% 이하로 줄인다" 고 선언하고 나섰지만, 문구를 주의깊게 살펴보라. '5년 내'이다. 현정부는... 그런 정부다. 4년 6개월 남았다...)
 
환율 방어로는 '대기업 프렌들리'하고, 그 와중에 손해보는 중소기업엔 불법체류자의 값싼 노동력으로 떡고물 좀 집어주고... 그럼 결국 손해는 누가 보고 있는 것인가?
 
뭐, 아님 말구다. 나와 정부 사이에 뭔가 '오해'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정부의 정책을 들여다보면, 허경영의 그것보다 무엇이 더 나은지 알 수가 없음을 아래를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4-3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어디' 경제라곤 말 안했다~~^ㅇ^)
 
허경영의 공약 중엔 다음과 같은 것도 있었다.
『900조 원에 달하는 지하 자금을 회수하여 가계 부채를 해소하고, 어음보험제도를 신설하여 기업 부도를 막겠다』
 
말이 되나? 지하자금이 무슨 900조나 돼? 라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얼마 전, 청수인지 탁수인지 하는 정부 고위 관료 동생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다 걸렸음에도 누군가 뒤를 봐준 덕분에 무사하니, 어쩌니... 하는 소식을 접할 때나,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윤락업소 단속 과정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경찰의 추악한 뒷거래들(... 과연 일부일까?...)을 옆에서 지켜보노라면, 이것 역시 뭔가 짚이는 게 있음이렸다.
 
이런 가십성 기사는 차지하고라도, 투기, 탈세, 사금융, 불법영업, 뇌물, 위장전입... 등 온갖 비리의 총아와 같은 존재가 바로 이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쿨럭~ 쿨럭~
 
어... 어쨌든, 궁금하지 않은가? 이 나라 지하경제의 규모는 대체 얼마나 되는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하경제의 규모는 GDP의 약 20% 수준, 250조 원 정도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한다.
대한민국 정도의 경제 규모라면 이 수치를 적어도 10% 수준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는데... 확실히, 지하 경제의 절반만 잡아도 125조 원. 1년 세금이 반으로 준다.
 
하지만 이게 가능할까? 최근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한국의 국가부패지수(Corruption Perception Index)는 지난 1년 새 10단계가 떨어졌단다. 이게 다 누구 때문... 쿨럭~ 쿨럭~ 왜 자꾸 기침이...

어쨌거나, 앞으로 가건 뒤로 가건 옆으로 가건 기어서 가건... 어떻게든 경제만 살려 놓으랬더니 10억 불 짜리 근사한 계약으로 미국 경제를 살려놓는 정부가 세상에 어디있단 말인가...?
이래놓고도 경제를 살려놓겠다고 장담할 수 있는 건가?
대체 허경영이 당신보다 못한 게 뭐야!! 

 


 
 
 
#4.4 금융시장 방어, 가능한가?
 
최근, 미국발 금융 위기와 관련해 외국계 투자자들이 국내 자금을 뽑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수출환 대금 결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26일, 외화자금시장(스왑시장)에 100억 달러의 자금을 풀어 금융 시장의 안정을 꾀하겠다고 발표했지마는...
과연 이런 단기 처방만 가지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환 보유액 2,500억 달러 중 800억 달러가 가용 외환액이라고 한다.
' 월 가'의 구제를 위해 부쉬가 의회에 제출했던 7,000억 달러짜리 긴급 구제안이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는 현 판국에, 설혹 이 안이 통과된다 해도 최하 16분기 안엔 이겨내기 힘들 거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8개월 짜리(100억 불 x 8 = 800억 불) 실탄으로 충분할 것인지?
 
이런 단기 처방보단,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처방에 맥을 대고있는 허씨의 '어음보험제도를 통한 기업생존 보장' 정책이 그나마 덜 우습게 들리는 건 나 혼자만이란 말인가?
 
뿐만 아니라, 최근 강남의 '가난한 집부자'들을 위해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바득바득 우겨대는 모습을 볼 때면, 대체 이 정부가 대한민국 호를 어디로 끌고가 처박으려 하는 것인지 심히 의심쩍지 않을 수 없다.
아니, 왜 갑자기 금융 얘기하다가 종부세 얘기로 빠지냐구? 다 이유가 있지~ 잇힝~~
 
 
 
#.4-5 금융위기와 서브프라임, 그리고 종부세
 
잠깐 상기해 보자.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의 근원지인 서브프라임 사태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9.11 이후 얼어붙은 경제를 인위적으로 살리기 위해 미 연방준비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이자율을 떨어뜨리면서 주택 시장은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떠올랐고,
값싼 이자율 덕분에 은행 대출시장 및 부동산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일시 경기가 살아나는 듯... 이 보였지마는 결국 거품이 톡~ 터지면서 생긴 일이 현 서브프라임 사태의 본질 아니겠는가? 
 

 

 너냐? 나라를 말아먹은 게?


지난 10년간 급속히 증가한 미국의 가계 부채는 총 14조 U$, 이 중 모기지론의 비율이 3/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그 비율이 55% 수준으로 미국보단 안정적인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데, 이게 다... 누구 때문인가?
그렇다, 바로 노무현 때문이다.
 
참여정부에서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 DTI 규제 등을 통해 부동산 거품 성장을 억제하는 통에 약 2~3년 전부터 시장에 약발이 받기 시작했고, 바로 이것이, 한국이 현 미국발 금융 위기 파고의 직격탄에서 비껴가고 있는 원동력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심할 순 없는 것이, 한국 역시 지난 2000년 이래 가계 부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2008년 1/4분기 현재 가계부채 총액 640조 원, 전년동기 대비 9.2% 성장이라는 기록적인 수치가 대변해 주고 있다.
 
한때 철옹성으로 여겨졌던 미국도 결국 부동산 투기로 망하고, 한국의 최대 투자처인 중국마저 올림픽 끝나자마자 부동산 거품으로 흔들리고 있는 판국에,
아니 그래, 기껏 세계 경제의 파고를 헤쳐나가기 위해 준비했다는 것이 '우리도 미국처럼 부동산 경기 활성화해서 잘 먹고 잘 살아 보세~' 이것이었나?
지금 무슨 코메디 하는 겁니까?
 
 
 
#.4-6 어느 쪽이 더 웃기는가? 

『저는 공중부양술과 축지법을 쓸 수 있습니다.』
『저, 아이큐 430입니다.』

『에... 이번에 BBQ 닭집을 하나 차려 돈 좀 벌고 있습니다. 네? 제가 차렸다고는 안했는데요?』
『에... 방금 협상 맺고 왔고요, 아, 싸인요? 싸인...은 이거 협상안이 국내에서 인준받는대로 미국에서 날라올 꺼에요.』

자~ 과연 어느 쪽이 더 웃기는가?
지금와서 과거 허경영이 내뱉았던 그 '말도 안되는' 허풍을 듣고 있자면,
'비록 그는 당선되지 않았지만 그의 허풍은 이루어졌구나...' 하는 기묘한 감상에 빠져드는 건 비단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
 
허경영의 개그는 작금의 뼈 아픈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무언의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정부의 개그는... 조금 웃기긴 하지만, 확실히 사람을 열받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4-7 절규
 
'가난한 집부자'들을 위해 하위 소득계층으로부터 돈을 더 걷는 대신, 상위 소득계층의 세금을 깍아주어 경제 한 번 살려보겠다고 나선 mb식 세제 개혁안,
 
그리고 전기, 수도, 의보 등 서민의 '목숨'과 연계된 산업의 민영화를 할까, 말까 저울질하다가 결국 안하는 대신 요금을 팍 올릴까, 말까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결국 요금을 대폭 올리는 것으로 결정난 금번 공공요금 물가 인상안,
 
더구나, ♬ 다른 건 다 올라도 라면만은 잡겠어요, 아~ 물가안정~~ ♬ 이라며 노래를 불러댔으나 끝내 실패로 돌아간 mb식 서민 경제 안정책 등, 이 3류 코메디같은 개그들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이명박 대통령이 국밥을 말아드시고 계십니다


차라리『모든 시민의 전기, 수도, 핸드폰 요금을 3만원 한도 내에서 국가가 보전하여 주겠다』거나, 혹은『유엔 본부를 판문점으로 유치해 남북 평화를 일궈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허경영이 진짜 천재처럼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아닐까?
왜? 어차피 말도 안되는 건 서로 마찬가지잖아? 안그래?
 
왜 허경영이 하면 안되고 이명박이 하면 된다는 거냐!!! 
 
 
 
#.5 슬픈 광대 
 
나는 허경영이 결코 광인(狂人)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뻑에 맛이 간 인간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난 그저, 그가 단지 우리에게 뭔가 절실히 말하고 싶었던 게 있는 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할 뿐이다.
 
그는 허풍을 떨었지만, 허풍을 진실이라고 속이진 않았다. 
더구나 그의 허풍 속엔 오늘의 현실이 담겨져 있다.
그래서 허경영은 죽어야 한다.
그는 진실을 말하는 자로, 매우 위험한 인물인 것이다. 
게다가 그는... 무척 재미있는 사람이다. 
 
어릿광대는 몸에 지닌 재주가 많아 다른 사람이 지닌 재주를 쉽게 궤뚫어 본다.
그래서 어릿광대는 항상 웃고 있지만 슬플 수 밖에 없다.
다른 사람이 그를 아무리 웃기려 해도 결코 웃을 수 없다.
어릿광대는 그저, 우리에게 웃으며 살라고 가르쳐 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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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단지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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