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16일부터 시행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대한체육회 산하 17개 시·도 체육회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는 2020년 1월15일까지 새로운 민선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했다.
이는 지난 1962년 국민체육진흥법 제정 이후 지방자치단체장이 당연직 시·도 체육회장을 맡아 오면서 정치와 체육의 분리,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립, 선거에 체육단체 이용 차단 등을 위한 것으로 민선 첫 체육회장 임기는 2023년 2월까지 3년이다.
화성시의 경우 민간체육회장에게 월급이 지급되는 ‘상근직’ 논란으로 지난 1월15일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우여곡절 끝에 오는 3월3일 선거를 치르게 된다.
김경오 현 화성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김정주 前 화성시의회 의장이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로 먼저 대면 인터뷰에 응한 김정주 후보를 만나 초대 민간 체육회장에 도전한 이유를 들어봤다.
이번 인터뷰는 화성시지역언론연합회(이하 화지연)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화지연은 경기eTV뉴스, 경인통신, 쿠키뉴스, 화성뉴스, 화성저널, 화성타임즈로 구성되어 있다.
● 화성시체육회장에 출마하셨다. 각오를 말씀해 달라.
제가 이번에 민선 초대 체육회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7대 화성시의회의장 임기를 마치고, 1년 반 동안 국화도에서 휴양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화성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임기를 잘 마쳤다.
화성시체육회장으로 나름대로 역할을 잘 하면 체육인들에 대한 봉사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다.
돌이켜보면 화성시 생활체육축구연합회장 할 때가 제일 행복했었다고 생각한다.
그 열의를 잊지 못하고 이번이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출마하게 됐다.
● 그동안 화성시 체육회가 언론과 의회에서 체육복 매입처 선정에 대해 지적을 받아왔다. 체육회장에 당선된다면 의혹들을 해소시켜줄 수 있나?
제가 화성시의장할 때도 이런 문제는 나왔었다.
특정업체에 대해 편파적인 몰아주기는 앞으로 재발돼서는 안 된다. 투명성과 공개 입찰방식인데 체육회뿐만 아니라 선정위원회를 구성해서 누가 봐도 합법적이도록 투명하게 공개해서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꿔가겠다.
● 화성시체육회 예산 사용이 불투명하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예산사용의 투명성을 확보할 의지가 있는가.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투명성을 확보할 것인가.
지금까지는 체육회장을 당연직으로 현직 시장이 맡아 왔다. 어떻게 보면 시의 일방적인 예산으로 갔고, 불합리하게 적용되는 예산도 있었다고 본다.
정부의 민선회장으로 가는 의도는 그런 것에서 탈피해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자기들끼리 선정이 아닌 전문가들을 모시고 예산집행부터 선정까지 진행해서 누가 봐도 투명하고 합법적·효율적 예산이 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대한체육회에서는 화성시 체육회장 선거 지연으로 페널티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후보자는 지난 4일 출마기자회견에서 페널티 극복에 대해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페널티 극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 달라.
대한체육회에서 정식공문으로 화성시와 광명시에 패널티를 적용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누가 회장이 되도 이건 감수해야 한다.
전국 248개 체육회 중에서 우리는 투표참가권, 발언권 제약과 선수들의 대회참가나 대회유치도 제약을 받는 것으로 나왔다.
경기도나 대한체육회에 가서 왜 늦어졌는지 설명하고, 시나 체육회 모두가 나서서 힘을 합쳐서 문제를 푸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굉장히 난제중의 난제라고 생각한다.
● 화성시는 유도·배구·축구·펜싱 등 국가대표 배출 유망지역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화성시체육회에서 어떤 종목에 어떤 선수들이 출전해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 전무할 정도다. 이는 홍보 부족으로 체육회의 실상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데 대한 대책은 강구하고 있는지.
홍보부족은 사실이다.
화성시에서 이뤄지는 크고 작은 경기가 많은데 홍보가 부족하다보니 결국은 ‘집안굿’하는 종목별 잔치로 밖에 이뤄지지 않는데, 언론이나 SNS 활용, 현수막 게첨 등을 통해 화성시민들이 어떤 대회가 열리는지, 어떤 선수들이 출전하는지, 결과 등을 알고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일정부분을 홍보비로 할당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시민들이 알 수 있는 권리를 찾도록 하겠다.
● 화성시체육회장에 당선된다면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한 개선사항 3가지 정도만 말해 달라.
첫째, 화성시가 100만 도시를 내다보고 있는데 그만큼 경기도내 전국에서도 화성시를 바라보는 눈이 크다.
그런데 경기도대회나 전국대회를 치르며 자체 선수들이 적다보니 외부에서 우수 선수들은 활용해서 대회를 치루는 경우가 있고, 비용도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안다.
이것은 당장만 보지 말고 장기적인 플랜으로 5년, 10년을 내다보고 개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시민체육대회도 마찬가지로 많은 비용을 들여서 대회를 치르는데 화합잔치가 아닌 구기종목 위주로 가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인구가 많은 향남읍이나 봉담읍이 1~2등을 가져가게 될 수밖에 없다.
최대한 자제해서 줄다리기, 줄넘기나 동악 등 작은 읍면동에서도 능력을 발휘해서 화합하는 대회로 갔으면 좋겠다.
단 구기종목은 활성화해서 협회장기로 대처하고, 나머지는 주민들도 누구나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셋째, 화성시체육회에 현재 3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종목별단체가 인력이나 자금난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업무를 재조정해서 종목별 단체에 인력을 재배정해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 화성시 체육인과 시민들에게 전하는 인사말은.
화성시체육회장은 명예직이고 봉사직이다. 지금까지 제가 받은 사랑을 체육회 봉사로 유종의 미를 거둬 저에 대한 평가가 김정주는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사람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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