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알권리화성시민협의회는 9일 삼성전자와 화성시에 3월8일 화재에 대한 진상 해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삼성전자 화성공장은 지역주민에게 불안을 끼친 화재사고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 하라”면서 “삼성전자와 화성시는 지역주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폐수 탈취시설 안의 가스 정체를 밝히고, 이것의 유출여부를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화성시는 제대로 된 사고발생 원인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화성시화학안전관리위원회 참여를 보장하라”고도 요구했다.
지난 3월8일(일) 밤 11시18분께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 30분 만에 꺼졌는데 1km인근 지역에서도 불기둥과 시커먼 연기가 보일 정도여서 인접한 거리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이 단체는 “삼성전자 화성공장은 지역주민에게 불안을 끼친 화재사고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면서 “생산라인의 반도체 생산 차질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지역주민의 안전인데 이에 대한 언급이나 불안할 지역주민에 대한 고려 없이 반도체 생산 차질만을 운운하는 삼성전자 화성공장의 태도에 시민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런 태도에는 ‘글로벌기업’ 삼성이 추구하는 가치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폐수 탈취시설 안의 가스 정체와 이것의 유출여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와 화성시는 제대로 된 사고발생 원인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화성시화학안전관리위원회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들 단체에 따르면 화학물질안전원 통계를 보면 화학사고의 40%가 시설관리 미흡으로 노후화된 설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화학물질알권리화성시민협의회에는 마을교육공동체 그물코, (사)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사)더큰이웃아시아, 한살림경기서남부, 화성녹색당, 화성아이쿱, 화성여성회, 화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화성YMCA, 화성환경운동연합, 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 일과건강·건생지사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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