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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16일 ‘찾아가는 창작 가곡 음악회’ 개최

산신각 2021. 12. 10. 14:32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은 12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찾아가는 창작 가곡 음악회 가곡이 흐르는 제암리를 오는 16일 오후 2시 시청각실에서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등 전문연주자와 성악가로 구성된 불란서집 문화예술기획과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가곡이 흐르는 제암리라는 주제로 시와 K-가곡에 대한 재미있는 해설이 곁들여져 보다 쉽고 친숙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공연단체 불란서집 문화예술기획은 전문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력파 청년들로 소프라노 송은경 테너 강한샘 바이올린 차유진 클라리넷 강성호 피아노 강민선 작곡가 이한빈이 총 9곡의 한국 창작 가곡을 재해석해 앙상블 송의 연주로 선보인다.

 

공연의 시작은 프랑스 혁명 당시 용사들의 혈기 넘치고 위풍당당함을 노래한 프랑스 국가 라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로 시작하는데 이 노래의 선율은 3.1운동 당시 화성시 독립운동가들의 진취적인 기상과 맞닿아 있다.

 

이어서 본 공연에서는 우아한 소프라노와 굵은 저음이 매력적인 바리톤의 음색을 담아 일상적인 삶과 사랑을 주제로 노래한다.

 

사랑에 빠진 마음을 표현한 첫사랑’, 사랑의 서정을 담아낸 마중’, 나로부터 시작되는 작은 변화를 노래한 나 하나 꽃피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뒤의 여운과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잔향등 창작 가곡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시인들의 시 하나하나를 재편곡해 들려준다.

 

이밖에 일제강점기 우리민족의 한과 정서를 담은 아리랑, 험난한 세상과 마주하며 희망의 끊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한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도 유려하고 애절한 선율로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임을 기다리며 베틀을 짜면서 불렀던 민요인 베틀노래를 창작 가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창작 가곡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으면서도 감정 전달이 생생하게 되기에 가곡의 이상향이자 문학적 상상력의 원천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연주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로 다가가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있다.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담당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가곡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 콘텐츠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공연단체와 열심히 준비했다서양 음악에만 치중되어 있던 가곡의 영역을 확대하고 화성의 문화예술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하겠다고 말했다.

 

12월 경기도 문화의 날-찾아가는 창작 가곡 음악회 <가곡이 흐르는 제암리의 관람 신청방법은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홈페이지(www.jeam.or.kr) 행사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독립운동문화팀(070-4922-3761)으로 문의하면 된다.

 

http://www.hsnews.or.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7&item=54&no=3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