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와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공동체를 위한 화합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시
소다미술관(관장·장동선)은 5월5일부터 10월30일까지 건축예술을 통해 사회 속 분열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 전시, ‘층층층: WHERE WE ARE’ 展을 진행한다.
소다미술관 야외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세 팀의 건축가와 디자이너(박지현+조성학, 김세진, 연진영)의 작품을 통해 질병, 재해, 내전, 기후변화 등으로 수많은 위기를 겪으며 붕괴되어가는 사회속에서 포용성과 다양성의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전시는 건축요소 중 하나이자 위계, 권력, 계층, 세대 등을 함의하고 있는 ‘단(段)’을 주제로 현 사회의 문제와 대안을 관객들이 직접적으로 공간을 경험하며 모색해볼 수 있도록 했다.
수직적 요소가 강한 단이라는 요소는 견고한 콘크리트 전시장 안에서 서로 다른 층위를 보여주는 유연한 형태의 작품으로 변모해, 우리의 인식체계를 전환시키고 있다.
박지현, 조성학 건축가(비유에스 건축)는 전시장 콘크리트 기둥 열에 입체적 층을 설치해 공간의 깊이를 강제로 극대화시킨다.
층층이 결합해 세워진 프레임을 통해 느끼게 되는 비일상적인 공감각은 실재하는 것에 대한 다원적 인식을 끌어내고 있다.
김세진 건축가(지요건축)는 계층의 본질적 속성을 건조하게 직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단을 구성하는 수평과 수직면을 과감히 소거하고, 단순하고 단절적인 형태의 둥근 점을 연속적인 레이어로 구현해 시점에 따른 새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변하지 않을 듯 견고해 보이는 세상이지만, 예기치 못한 유기적 관계에 의해 달라지는 사회의 모습을 은유하고 있다.
연진영 작가는 콘크리트 전시장 안에 풍선 의자를 건축적 스케일로 재현해 낯설지만 흥미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의외의 재료들이 한 공간에서 조화를 이루는 장면은 새로운 세대의 출현과 함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게 되는 공동체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소다미술관 장동선 관장은 “소다미술관에서 벌써 여섯 번째 야외 파빌리온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 올해 전시는 어느 때보다 포용성이 필요한 시기에 공동체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마련한 전시”라며, “사회적 문제를 무겁게 다루는 것이 아닌, 관객이 새로운 차원에서 미술관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공존을 위한 소통의 길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정보는 소다미술관 홈페이지(http://museumsoda.org)와 SNS(인스타그램 @sodamuseu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70-8915-9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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