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산시의회, 지난 8월 유럽 연수 ‘술판’ 망신살 ‘톡톡’…의회 무기한 정회까지

산신각 2023. 10. 5. 10:35

오산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81369일의 일정으로 북유럽(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연수를 떠났다가 현지 호텔 숙소와 술집에서 술판을 벌인 일이 알려지면서 오산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당시는 태풍 카눈이 대한민국을 휩쓸고 지나가던 시기로 오산시의회 의원 6명은 연수 삼 일째 되던 날, 그들이 묵었던 숙소에서 가져갔던 술(소주 1box, 양주 3)을 나눠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1차에서 술이 부족했던 이들은 공무원들과 민주당 소속 A의원이 호텔에 달린 에서 2차를 하면서 단체 카톡방에 자신들의 사진을 전송하며 즐겼다는 것.

 

이와 관련 오산시의회의 B의원은 술을 가져간 것은 외국에서 술값이 너무 비싸서 여기에서 준비해 간 것으로 공무원들이 술 시중을 든 것이 아니며, 그저 타국에서 아는 얼굴끼리 술을 나눠 마신 것으로 그 이상이나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C의원은 양주는 출장 전에 의장과 공무원이 준비했다. 그리고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있었던 일 때문에 다음 일정에 차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다음날 관련 공무원이 와서 사과는 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오산시의회의 북유럽 연수 통솔자이었던 오산시의회의 의장은 좋은 일도 아니고, 그저 연수를 갔다 와서 해당 의원에게 자숙하라 당부했다. 부끄럽지만 그렇게 됐다. 다만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됐다며 말을 얼버무렸다.

 

의장은 오산시의회의 북유럽 연수 이후에 바로 열린 오산시의회 임시회를 무기한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의 이유는 오산시체육회가 자신들을 의원 대접 안 해주겠다는 말에 격분해 정회를 선포한 것으로 체육회장의 자진사퇴와 오산시장의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오산시의회를 정지시켰다.

 

원래대로라면 임시회가 열렸어야 하는 오산시의회 제278회 임시회에서는 북유럽 연수와 관련 공무출장 보고의 건이 상정되어 있었다.

 

이날 오산시청 출입 기자들과 의원 6명 연수에 공무원이 6명이나 동행한 공무원들이 자비 200만원씩이나 더 내고 출장을 간 것이 여행인지 공무인지에 대한 질문이 예상되고 있었으나 의장의 무기한 정회 선포로 질의응답 자체가 무산됐다.

 

특히,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던 관행인 기자 동행과 관련, 동행 기자의 여비 600만원 상당을 오산시의회가 홍보비로 지급한 이유와 연수 이후 지금까지 연수에 대한 보고나 기사가 올라오지 않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오산시의회 북유럽 3국 연수는 약 5000만원 상당의 예산이 소요됐으며, 참가인원은 의장 한 명을 포함해 여섯 명의 시의원과 공무원 다섯 명 그리고 한 명의 기자가 동행했다.

 

1인당 공무출장 경비는 의회에서 460만원을 보조했으며, 추가로 자부담 200만원으로 1인당 약 660만원의 경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마저도 의회가 쉬쉬하는 바람에 정확한 통계는 아니라는 후문이다.

 

 

http://www.hsnews.or.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item=42&no=4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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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8월13일 6박9일의 일정으로 북유럽(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연수를 떠났다가 현지 호텔 숙소와 술집에서 술판을 벌인 일이 알려지면서 오산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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