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주당 소속 오산시의원, 산하 단체장 등에 ‘등기 청첩장’ 발송 비판 ‘봇물’

산신각 2023. 10. 12. 09:27

오산시의회가 지난 8월 태풍으로 전국이 소란스러운 가운데 북유럽으로의 외유성 출장이 세간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가운데 오산시의회 민주당 시의원이 자녀의 결혼식 청첩장을 등기로 보낸 정황이 드러나 시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오산시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지난 7일에 있었던 자녀 결혼식을 앞두고 일부 공무원들에게는 직접 청첩장을 돌리기도 했지만 오산시 산하 기관단체장들에게는 일반우편이 아닌 등기우편으로 청첩장을 발송해 갑질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

 

등기우편은 우편물을 접수할 때 발송인에게 접수번호를 기록한 특수우편물수령증을 교부하며, 배달증에 수령자의 서명 또는 날인으로 수령 사실을 기록하게 되어 있어 차후 발송자 명단과 축의금 명단을 비교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 시민은 그동안 연락 없던 친구가 오랜만이라며, 전화 한 통에 청첩장을 보내오면 개무시하는 것이 상례인데도 더욱이 시의원이라는 사람이 등기로 청첩장을 보낸 것은 아무래도 도가 지나친 처사라고 혀를 찼다.

 

한편, 시의원이 의회 관련 업무가 아닌 자녀 결혼식을 이유로 관내 산하 기관단체장들에게 등기우편 청첩장을 배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산시민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http://www.hsnews.or.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4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