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민지시대에 머나먼 땅 사할린으로 징용됐다가 몇 세대가 지나서야 고국에 정착하신 사할린 동포들이 그린 ‘사할린동포 행복학습관 그림전시회’가 지역주민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일 오후 3시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 참여한 화성시사할린영주귀국자회 이춘기 회장은 축사를 통해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힘든 점이 많았으나, 학습관을 통해 한국어도 배우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역주민과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조금씩 얼었던 마음이 녹기 시작했다”며,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시회를 축하하러 참석한 이은진 시의원은 “전시된 그림과 공예작품들을 관람해 보니 어르신분들의 실력에 놀랐고, 그림 작품 하나하나에 사할린 동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