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산시, 2일 ‘오산 막사발 실크로드 축제 2023’, 성료

산신각 2023. 8. 7. 10:46

조선왕조실록, 팔만대장경, 판소리, 아리랑, 고려청자, 백자와 함께 100대 민족 문화 상징물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막사발을 알리기 위한 행사가 오산시에서 열렸다.

 

지난 2일 오후 7오산 막사발 실크로드 축제 2023’ 개막식 및 축하공연이 오산오색체육문화센터 다목적실에서 20여 명의 국내외 작가와 1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곽상욱 전 오산시장,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 송진영·전도현·전예슬 시의원, 김종욱 안민석 의원 보좌관, 김용민 광산김씨참군공파회장,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상임대표, 박두례 전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 박찬빈 연극인, 박현주 오산시 문화예술과장 등 지역 내외의 많은 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지역가수 윤갑노의 가요) 인사말(김용문 작가, 조백현 막사발축제 집행위원장, 김귀근 공동대표) 축사(곽상욱 전 시장, 송진영 시의원, 박두례 전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 공연(김영임 국악인, 공동퍼포먼스·명상춤 박일화, 서예 신정균, 가야금 병창 조현일, 팝페라 바리톤 가수 이경오)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예정에 없던 김영임 국악인이 막사발축제의 취지에 공감해 공연에 함께 하고 아리랑 등 감동적인 민요를 선사함으로써 참석자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막사발은 16세기 후반 일본에서 그릇의 한류 바람을 일으킨 원조 한류의 출발이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갔고, 일본에서는 우리의 막사발이 문화·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1, 지정문화재로 3, 지정 미술품으로 17점을 지정받았다.

 

그러나 정작 막사발의 원조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껏 막사발의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한류 열풍으로 인해 K-FOOD가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고, 음식을 담는 그릇인 한국의 막사발이 새롭게 조명 중이다.

 

막사발의 중심에는 오산 출신 김용문 작가가 있다.

 

현재 튀르키예 국립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 작가는 1998년 오산에서 세계막사발축제를 처음 시작했고, 25년 여 동안 한국과 튀르키예, 중국 등 국내외에서 국제 막사발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현대판 막사발 실크로드를 추진하고 있다.

 

자칫 일본에게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막사발의 주도권을 넘겨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 작가의 수십 년 동안의 일관된 활동과 열정이 막사발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켜내고 있다.

 

오산 막사발 실크로드 축제 2023’100여 명의 지역 시민과 전국의 작가들이 10~300만원 십시일반 돈을 모아 행사를 진행해왔다.

 

시와 정치권의 도움 없이 민간 차원에서 가스가마를 설치하고, 행사장을 구하고, 국내외 수십 명 작가의 장기 숙박을 해결하고, 수백 점의 도자기와 대회 유니폼 제작, 개막 공연, 외국 작가 투어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김용문 작가는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많은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주셨다. 막사발이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막사발은 끝까지 간다고 여전한 열정과 의지를 밝혔다.

 

조백현 집행위원장은 오산에는 막사발과 재인청이라는 놀라운 문화유산이 있다.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나가자. 수많은 분의 도움으로 이번 막사발 축제가 성사됐다.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막사발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http://www.hsnews.or.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7&item=161&no=41100 

 

오산시, 2일 ‘오산 막사발 실크로드 축제 2023’,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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