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비봉초교, ‘지체장애인협회와 함께 하는 장애인식개선 수업’ 실시

화성시 비봉초등학교(교장·김삼수)는 장애 학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개선 및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 형성을 위해 24일 지체장애인협회에 소속되어 있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강사 4명을 초청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각 반에서 장애인식개선 수업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지체장애인협회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개선의 일환으로 지체장애인 스스로가 자신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며 삶 속에서 느끼는 시선, 편견, 행복함 등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눴다.

 

4학년 수업을 진행했던 뇌성마비장애인 김경원 강사는 “우리 사회가 더이상 장애인식개선이라는 수업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없어졌으면 좋겠고, 장애인 강사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스포츠수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서 계단과 턱들이 점차 경사면으로 바뀌듯이 직접 장애인 스스로가 현장에 나와 학생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장애인식개선 수업을 하는 장면은 장애인의 활동성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가치와 정체성을 나타냈다.

 

김삼수 교장은 “이번 장애인식개선 수업은 지식만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닌 느끼고 생각하고 실천하게 하는 살아있는 교육이었다”며 “누군가에겐 한 뼘에 불과한 문턱이 누군가에겐 매 순간 극복해야 하는 장벽이라는 것을 학생들이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비봉초등학교는 장애인이 참여하는 장애인식개선 수업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http://www.hsnews.or.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468&item=469&no=45918

화성시 비봉초교, ‘지체장애인협회와 함께 하는 장애인식개선 수업’ 실시